[DAY 6] 데티포스

[DAY 6] 데티포스

날씨나 도로사정때문에 겨울에는 보기 힘들다는 데티포스를 가기로 했다.
하필 이런 눈내리는 날씨에.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눈때문에 도로가 통제되는 일이 빈번하여
도로상황을 보는 앱을 항상 보면서 다녔다.

초록색은 clear 1단계.
빨간색은 impassable 8단계.
북쪽의 도로는 대부분 주황색, spots of ice, 하늘색 slippery 상태였다.
데티포스를 향하는 길은 핑크 땡땡이.
dif.driving 6단계 이었다.
4륜 구동차는 다닐수 있다고 공지되어 있어 우리는 가보기로 했다.
처음 들어가는 길은 신났다.
모험심이 넘쳤고 스릴 있었다.

한 10분쯤 들어갔을까. 갑자기 눈이 쏟아지며 가시거리가 좁아졌다.
1미터 앞도 거의 안 보이는데다가 눈이 너무 쌓여 폭포를 포기하고 돌아나오기로 했다.
도로에는 우리 차 밖에 없었다.
차를 돌리는데 바퀴가 헛돌았다.
여행 처음으로 사고의 위험을 느꼈다.

다같이 내려서 차를 밀고 겨우 돌렸다.
한창 차가 눈에 빠져서 끙끙댈 때 다른 차가 들어왔다.
우리 차를 보더니 곧 돌려서 나갔다.
그 차가 낸 눈길을 따라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갔다.

겨우 1번도로로 탈출할 수 있었다.
빨리 숙소로 가서 쉬고 싶었다.
우리의 시련은 이게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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