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미바튼 숙소 외딴 코지

[DAY 6] 미바튼 숙소 외딴 코지

테티포스에서 한바탕 고생을 한탓에 우리는 빨리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싶었다.
1번 링로드와 완전 가까운 숙소를 예약했다.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눈이 많이 쌓여서 차를 숙소까지 가져갈 수가 없었다.
차는 큰도로 옆 공터에 대고, 우리가 하루동안 필요한 짐만 캐리어에 챙겨서 눈밭을 굴러 내려갔다.
차가 있는 위치와 숙소는 경사가 심했고 길이 보이지 않아 호스트 아저씨가 길을 걸으며 내 주었다.
우리는 길을 더 크게 내며 킬킬거리며 걸었다.

숙소는 깔끔하고 좋았다.
다락방 작은 창에서는 별이 아주 잘 보였다.

고생한 우리를 위해 엄마가 닭볶음탕을 해주셨다.
먹고 다들 뻗어서 쉬었다.

자다 일어니 창밖에서 오로라가 보였다.
언능 식구들을 다 깨워서 이번엔 의자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옆 숙소 불빛이 넘 밝아 아쉬웠지만 이렇게 별이 많은 하늘은 처음 봤다.
나름 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여러 나라에서 별을 보러 다녔는데 미바튼에서 본 하늘은 정말 최고였다.
그렇게 세번째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실컷 또 하늘을 구경하고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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