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스카프타펠-빙하 투어

전날밤 스카프타펠 빙하트레킹 투어를 신청했다.
두시시작이었나.
눈이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투어시간에는 눈이 안 왔다.
빙하사이를 걷는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생갔했었다.
멀리서 눈에 덮인 빙하가 보였다.
빙하가 아니라 눈으로 보였다.
푸른 얼음 덩어리를 기대한 나는 조금 실망하기는 했다.
그래도 언제 빙하를 걸어 보겠어.
신기하긴했다.

제시카 가이드가 사진찍는 시간도 많이 주고
설명도 친절하게 잘 해줬다.
얼음동굴도 들어가봤다.
얼음이 천천히 녹아 동굴이 생긴거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투어여서 특별했다.
위험해서 걷는 도중에 사진을 찍을 수 는 없었는데
고프로를 머리에 붙이고 가서 동영상은 건질 수 있었다.
노을을 내내보며 빙하 트레킹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DAY 3] 스노우볼 달쇼프디 게스트하우스

이동시간이 길어서 어느덧 해가 져버렸다.
점점 눈이 많아졌다. 깜깜해졌다.
까만 세상속에 마을 불빛이 혼자 깜박였다.
그 불빛이 없었으면 너무 무서웠을것 같다.
잘 보이지도 않는 눈길을 조심히 달려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빼고 주변에 건물이 세채 밖에 없었다.
정말 동화속 같았다.
주변이 모두 평지여서 여기서 오로라와 별을 보고싶었지만,
구름이 잔뜩있었다.
우리는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를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늦잠자고, 조식을 즐기기로 했다.

다음날
새벽에 깨서 혼자 산책을 나갔다.
온통 눈밭에 하늘도 구름에 어스름한 안개까지 정말 스노우 볼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해가 뜨자 아쉽게 그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동화속 풍경은 여전했다.
아마 가족들도 모두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숙소가 아니었을까.
여름에 다시 오고싶은 숙소 중에 하나다.

[DAY 3] 레이니스피아라

폭포를 보고 검은모래 해변을 보러왔다.
아빠가 무려 2천원짜리 화장실에 다녀왔다.
여긴 신기하게 바닷가 특유 비릿한 냄새가 안 난다.
파도와 바람이 거세어 사진찍다 사고를 당한 사람이 많다고 조심하란다.
아이슬란드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니 조심히 다녀야겠다.
주상절리도 보고 나름 섬 국가인데 바다에 처음 왔다.
해가 지는걸 보니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된다.
숙소잡는데 애를 좀 먹었지만 너무 좋았다.

[DAY 3] 셀애란즈포스 폭포

벌써 세째날 아침.
셀야란즈포스에서 멈춰섰다.
링로드 1번도로에서 폭포가 멀리서 보여 찾기 쉬웠다.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가 있다. 하루에 7천원정도였나.
잠깐들러 사진만 찍고 가기에는 조금은 아까웠다.
여름엔 폭포 뒤로 들어가볼 수도 있다고 했는데
겨울이라 막혀있엇다.아쉽..
맑은날에는 쌍문지개도 보인다고한다.
조금은 우중충한 날씨. 춥진 않았다.

[DAY 2] 헬라(Hella)-통나무집

골든서클 투어중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이때 못갔다.
차 드라이브한게 국립공원을 다 둘러본거라고 생각했다.
골든서클 투어를 마치고 근처 작은 마을인 헬라에서 묶었다.
숙소 가는 길 핑크핓 하늘에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다.
숙소뒤에 강가와 노을을 감상했다.
마트에서 장을 처음 보고 저녁을 먹은 후 쉬었다.
오두막집의 나무 향이 너무 좋았다.
언니가 호들갑을 떨며 깨웠는데.
숙소밖에서 오로라가 보였다.
당장 모든 식구들을 깨워 밖으로 나갔다.
아빠언니에겐 첫번째, 엄마와 나에겐 두번째 오로라였다.

[DAY 2] 골든서클-굴포스

굴포스 폭포로 향했다.
여기는 바람이 너무 세다고 유명했던덴데
우리가 갔을때는 너무나 맑고 바람이 많이 안 불었다.
덕분에 폭포 소리가 정말 잘 들렸다.
맑은 날씨 덕분에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자연속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는것도 행운이었다.
여긴 화장실이 유료였던것 같다.

[DAY 2] 골든서클-게이시르

아이슬란드 대표 관광지 골든서클 투어를 하기로 했다.
첫번째 게이시르.
예전에 옐로우스톤국립공원에서 간헐천을 보면서 가족들 생각이 많이났는데
여기서 같이 볼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지구가 방구뀌는곳

생각보다 냄새는 많이 안 났고 분출도 자주 있었다.
나는 고프로를 들고다니며 동영상을 찍었는데
아빠가 카메라 의식을 너무 많이한다.

[DAY 1] 첫 오로라

거의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첫번째 식사는 김치찌개.
밤이 되었다.
첫날 밤을 그냥 자고싶진 않았다.
아픈 언니와 피곤한 아빠를 뒤로하고 엄마랑 그로타 등대로 향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클까봐 기대를 꾹꾹 눌렀다.
등대를 향하는 바닷가도로 위 푸른 구름이 보였다.
이거 오로라 아냐?
사진을 찍어보는데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결국 등대 가기전 불빛이 없는 공터에 차를 대고 내렸다.
그냥 막 흥분이되었었다.
카메라로 어떻게 찍는지 연습을 못해서…
아쉽게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하였다.
눈으로 담아도 충분했다고 생각했다.(이때는ㅜㅜ)
가족들이 다 오지 못한게 아쉬워 숙소로 돌아가 아빠를 모시고 왔지만
아빠는 오로라 흔적만 보셨다.
오로라 없는 겨울 밤하늘도 예뻤다.
첫 오로라는 성공적이였다.

[DAY -1] 아이슬란드로

운이 좋게 가족 모두 2주정도 시간이 생겨 첫 가족 해외여행 기회가 찾아왔다.
오로라 보러갈래?
내가던진 한마디에 엄빠가 짠듯이 케나다 옐로나이프를 찾아오셨다.
오로라가 유명하지만-30도. 여행 일정을 대충 짠 다음에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결제 직전 언니 일정때문에 하루만 더 생각해보자고 하고 결제를 미뤘다.
하루가 지나고 여행지가 변경됐다.
아이슬란드로.
엄마가 생소한 여행지여서 탐탁치 않아하셨지만 어떻게 설득을했다.
결론적으로 너무 잘된 결정이었던것 같다. 어딜가든 좋았겠지만
가족들끼리 그렇게 하루종일 오랜시간 같이 지내는것도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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